日 라이온사 연구소 ‘IPMP’ 발견
치주병 치료에 있어 기존 성분들보다 100배 이상의 살균효과를 지닌 성분이 발견돼 치주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라이온 사 오랄케어 연구소는 최근 약제가 침투하기 어려울 만큼 조직화된 치주병균에 기존 성분들보다 100배 이상의 살균 효과를 지닌 ‘이소프로필 메틸 페놀(IPMP)’이라는 성분을 발견, 이를 치주병 치료를 위한 제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험결과 IPMP는 치주병 예방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살균 성분인 ‘염화 세치르피리지니움’ 등과 비교했을 때 100배 이상의 살균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레이저 현미경을 사용한 실험 결과, 기존 성분들이 조직화한 표면에만 작용했던 것에 반해 IPMP는 치주병 발생부위 내부까지 침투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와 관련 라이온 사는 “치주병균은 치아와 치주 표면에 방호벽을 만들기 때문에 치료약이 침투하기 어렵다는 데 착안, 이 방호벽을 돌파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데 주력, 실험을 거듭 한 끝에 이번 성분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이 성분은 앞으로 치주병 뿐만 아니라 세균의 조직화가 원인이 되는 레지오네라 감염증 등의 치료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온 사는 오는 9월 17일부터 개최되는 일본 구강 위생 학회에서 이번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