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림부 연구진 연구결과
치주질환 개선 등 구강보건을 위해서는 몸 속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지난달 21일 미국 농림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 또는 햇볕을 통해 체내에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돼야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스 다우손 휴지스 박사를 포함한 연구진은 혈액 내의 비타민 D 수치와 치주 질환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최근 미국전역에서 수행된 ‘제3차 보건 및 영양 실태 조사 연구’를 통해 20세 이상의 남성 및 여성 1만1천20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섭취하는 음식과 햇볕 노출로 인해 체내에 생성된 비타민 D의 수치를 측정하고 한편으로는 치주 조직의 손상 정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체내의 비타민 D 수치에 따라서 다섯 그룹으로 나눴는데, 다섯 그룹 중 네 그룹은 비타민 D의 수치가 권장량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혈장 내의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치주의 상태가 더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특히 50세 이상의 남녀 중에서 비타민 D의 수치가 낮게 측정된 사람은, 비타민 D 수치가 높게 나타났던 사람에 비해 치주 조직에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25~27%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비타민 D가 치주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는 잇몸 염증의 발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러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 섭취량은 나이에 따라 적게는 200 IU(International Unit : 비타민의 국제단위)부터 많게는 600 IU가 권장되고 있지만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들에서는 좀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한다는 내용이 보고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