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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전신질환 관계 연구 美보건국 130만달러 투자 연구 프로젝트 추진


인디애나치대 연구진 등 참여

 

구강건강이 양호하면 심장질환 등 다른 질병의 발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의 증명을 위한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팀이 발족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관련 연구 최초로 흑인 등을 대상으로 연구 분야를 넓혀 이같은 상관성을 증명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최근 마이클 코올릭 박사를 비롯한 미국 인디애나 치과대학 연구진들이 치아를 정기적으로 잘 관리하면 심장 질환 발현 가능성이 감소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보건국으로부터 13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될 이번 연구는 치아에 쌓인 치석이 심장 질환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지 여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코올릭 박사는 이미 3년 전에 치아에 치석이 쌓이면 치은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외부 감염에 대해 방어 기능을 갖춘 백혈구 세포에 전신반응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새 연구의 또 다른 특색은 인디애나 주에 거주하는 14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이중 절반은 흑인들이 포함될 예정인데 흑인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분야의 연구가 수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서 치석이 체내의 백혈구 세포의 개수를 증가시킨다는 여부를 판별하면, 치석이 심장 질환 발현 가능성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도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심장 전문의들은 백혈구 세포의 개수가 증가하면 심장 질환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여겨왔다.
연구진은 또 백혈구 세포 개수를 측정하는 것 외에 만성적 염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심장 질환 발현 가능성이 증가하는지 여부도 함께 규명할 계획이다.


코올릭 박사가 “이번 연구의 실험 대상자들은 치주염이 이미 많이 진행된 사람이 아니라 건강하지만 치아를 소홀히 돌보는 사람들”이라고 밝히고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다른 신체 부위도 좋지 않은 영향을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이미 기존의 연구 결과들에서 제시되어 왔다. 1960년대에 치과 전문 연구진들은 치석이 특히 치은염 같은 구강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구강 건강이 신체의 다른 부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올릭 박사는 “이번 연구는 구강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결국 심장 질환을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보다,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다른 신체 부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는 증거들을 수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