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성분에 비타민 E를 함께 투여하면 전립선 암 세포의 증식이 상당부분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자크린 림펜스 박사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암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토마토에 빨간색을 내게 하는 물질인 ‘리코펜(lycopene)’이 전립선암세포의 증식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여기에 비타민E를 병행투여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림펜스 박사는 “사람의 전립선암세포를 주입한 쥐들에 인공 합성한 리코펜을 저단위로 투여한 결과 42일만에 암세포의 증식이 50% 이상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비타민E를 함께 투여했을 때는 그같은 효과가 73%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림펜스 박사는 “한 가지 특징은 리코펜과 비타민E 모두 저단위로 투여했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는 사실”이라고 밝히고 “이는 투여단위를 높인다고 반드시 약효가 좋아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리코펜 보충제를 먹는 것이 토마토 전체성분을 먹는 것보다 항암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