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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한방으로 치료 日 마츠모토치대 첫 한방재 처방

일본 마츠모토 치과대학이 타액 분비량이 줄어, 입안이 마르는 병인 ‘구강건조증’ 치료에 한방약을 사용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방약 처방은 근본적으로 체질이 개선되는데다 부작용이 없는 등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츠모토 치과대학의 오오 교수는 “그 동안 구강건조증 치료는 침샘을 자극하는 마사지나 약물 투여, 인공 타액 사용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이 주로 사용돼 왔지만 한약재를 처방하기 시작 한 것은 마츠모토 치과대학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구강건조증은 스트레스나 약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자율 신경계의 밸런스가 무너져 타액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는 구강 질병으로 병이 진행될 경우 구취가 심해지고 충치가 증가하는 한편 미각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오 교수에 따르면 일본에서 구강건조증을 병으로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그 동안 전문치료기관도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마츠모토 치대에서 구강건조외래를 개설하면서 구강건조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일기 시작했고 동 대학에서 한약재를 처방하기 시작한 것.
오오 교수는 한약재 처방과 관련 “환자의 증상, 체격, 체력 등 전신전인 상태를 고려 ‘백호가 인삼탕’이나 ‘오령산’ 등 5종류의 한약재 중 환자에게 알맞은 것을 처방 한다”고 설명했다.
오오 교수는 그러나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2개월 정도 장기 복용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특히 이 치료법을 도입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신진 대사 기능이 향상되는 한편 체질자체가 개선 됐고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오 교수는 아울러 “구강건조증은 아직까지도 충분히 인식되어 있지 않은 병인만큼 한약재 처방은 어디까지나 최종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으며 “입안의 갈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구강건조증을 의심, 악화되기 전에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이 지난 2003년 일본 국민 7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26%에 해당하는 200명이 “입이 마르는 등의 증상을 자각하고 있다”고 답해, 후생노동성은 잠재적인 구강건조증 환자가 상당부분 있을 것으로 예측한바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