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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환자 흡연력이 수명 단축 연관 비흡연자보다 생존기간 악화시켜 스투르기스박사 보고서

흡연이 두경부암 환자들의 수명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뉴스 전문 사이트인 메디스케이프는 최근 휴스턴 소재 M.D 앤더슨 암센터의 에리히 스투르기스 박사가 의학 전문 잡지 ‘임상종약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두경부 편평세포암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흡연력이 생존 기간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투르기스 박사는 보고서에서 “이 결과는 흡연자들의 종양과 비흡연자들의 종양 사이에 분자적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실제로 각각 다른 두 종류의 두경부암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 결과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연구는 흡연자들에서 발생하는 변화들이 질병을 좀 더 공격적인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존의 가설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에서는 현재 흡연을 하고 있거나 과거 흡연경력이 있는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50명과 같은 암 환자지만 흡연력이 전혀 없는 사람 50명 사이의 생존 시간을 비교했다.
실험결과 흡연 경험자들은 흡연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전체적 생존 기간, 질병 특이적 생존 기간, 그리고 재발이 없는 생존 기간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들은 “흡연력을 가진 사람들이 더 나쁜 예후를 갖는 것을 설명 할 수 있는 분자적 인자들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들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최근 유엔 포 윙 앤소니 홍콩대학 교수는 미국 의학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흡연이나 음주를 할 경우 입안과 식도 등의 점막세포의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발표해 주기적으로 흡연시 두경부암 발병률이 높은 원인을 규명해 낸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