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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이 사람이 하는 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는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가정의 살림에서부터 크게는 나라의 살림살이 까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표면에 드러나지 않거나 우리가 모르는 일이라고 해서 아무 일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원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마는 개원을 했던 동안에는 협회가 어느 곳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거의 몰랐었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직접 협회의 일부가 돼 일을 하다 보니 의외의 일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고 협회 직원들의 업무에 관해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협회는 크게 협회장이하 임원진과 이 분들을 보좌하는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도 이런 사회에 소속된 경험이 전혀 없었던 관계로 자세한 직책이나 업무영역 등은 잘 알 수가 없으므로 제가 속한 보험위원회업무를 중심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지난해에는 광중합복합레진급여화, 건강보험수가 계약, 의치급여화에 따른 대비책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일일이 그 과정을 보고할 수는 없지만 해당 임원들은 정책적으로 가능한 관련부서와 단체에 협의 및 건의로 계속된 회의에, 직원들은 그에 따른 자료 준비, 각 단체장들과의 회의 계획, 회의 일자 조율, 회의자료 준비 및 배포 등 정말 바빴습니다. 이런 일들은 그래도 명분이 있는 큼직한 일이라 나름대로 보람도 있고 결과물도 있지만 이외에도 소소한 업무와 보고서 작성 등의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표면으로 드러난 것은 극히 일부이고 물밑에서 일어나는 일이 더 많아 보입니다.


또한 보험위원회의 업무 중에는 복지부, 심사평가원, 공단 등과 관련된 업무가 많이 있고 의협, 병협, 한의협, 약사회 등 타 의약단체와의 교류도 빈번하며, 그에 따른 외부 회의도 많습니다. 또한 치과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의 민원성 전화 즉,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던가, 진료를 거부하는 치과의사를 신고하는 항의성 전화부터 회원선생님들의 전화까지, 이외에도 건강보험수가책자 편집, 상대가치점수 개발을 위한 연구, 임상전문가 패널회의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 보험위원회뿐 아니라 협회의 전 직원이 이와 같이 각자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상 조금이나마 회원님들의 이해를 위해 제가 평소에 느꼈던 것들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더해 같은 치과의사로서, 협회 회원으로서 회원님들께 부탁말씀을 드립니다.
협회에서 하는 일들은 전부가 회원을 위한 일이며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가 없으면 진행할 수 없는 사업이 대부분입니다. 당장에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안들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협회의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직원들한테는 질책보다는 칭찬이나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사무처 직원들은 우리가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는 우리의 가족입니다. 내 식구를 내가 존중할 때 그들이 밖에 나가서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내가 존중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 직원들을 대접해주지 않습니다. 내 치과의 직원이라고 생각하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서로 아껴주고 존중할 때 우리 치과의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차애경 (협회 보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