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의학의 미래>
정보화, 국제화, 산업화로 무장
전남대학교 치의학연구소
황현식(전남대학교 치의학연구소장)

전남대학교 치의학연구소는 1992년 4월 22일 설립되어 채 10년도 안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생 연구소이지만 최근 들어 여러 가지 활동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내실있는 연구소로 성장하였고 양적으로도 큰 발전을 하였다. 이에 따라 연간 운영비가 1억이 넘는 매머드 연구소로 도약하였으며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근 연구소육성과제 특별지원대상 연구소로 선정되기까지 하였다. 우리나라 치의학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나 아다시피 우리나라는 선진국가에 비해 기초치의학의 기반이 취약한 형편이다. 따라서 선진국에 버금가는 연구실적을 내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정보화’이다. 이미 시행한 연구내용을 신속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필요한 바 본 연구소에서는 지난 하반기 6개월에 걸쳐 웹사이트(http://altair.chonnam.ac.kr/~dsri)를 구축하였다. 치의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올려놓는 것은 물론이고 유익한 사이트나 데이터베이스와의 링크를 용이하게 하여 본 연구소 연구원 뿐 아니라 국내 치의학자 모두에게 유용한 사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연구경쟁자는 누구인가? 이제까지는 대학간 경쟁을 했다면 미래에는 국제적 경쟁으로 그 시야를 넓혀야 할 것이다. 국내 학회지보다는 국제적 신망도가 높은 국제학술지에의 논문게재를 적극 권장해야 할 것이다. 사실 국내에서 출판되는 치의학계 논문이 내용으로 봐서는 국제적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단 하나 ‘국제화’의 걸림돌이 영어라고 생각되는 바 본 연구소에서는 국내최초로 ‘치의학자를 위한 영어논문 작성법 workshop’을 19차례에 걸쳐 시행하는 등 영어논문 작성을 독려 및 지원하였다. 특히 올해에는 본 연구소의 현황이 Nature Yearbook에 실릴 예정으로 되어있어 명실상부한 국제적 연구소가 되기 위해 영어논문교정작업, 영어논문게재 보조, SCI 논문게재 지원 등 ‘국제화’를 위한 각종 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치의학 연구는 왜 하는가? ‘치의학’이란 궁극적으로 ‘진료’를 위한 것이다. 치의학연구가 단순히 연구에 그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한 편의 논문이 연구실적에 머무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초치의학과 임상치의학의 적절한 연결이 필요하다. 보다 임상에 활용될 수 있는 치의학연구(clinically-relevant research), 그리고 연구에 근거한 체계적 임상(evidence-based treatment)이 창출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어 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clinically relevant research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촉매는 바로 ‘산업화’ 마인드이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기 또는 신약을 개발한다는 마인드가 형성될 때 보다 높은 연구의욕이 고취될 것이고 단순한 논문실적 외에 부가가치가 형성되는 것은 물론 evidence-based treatment protocol에 도움을 줌으로써 치의학연구의 궁극적 목표인 치과진료에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었다고 하는 치의학 연구, ‘정보화’ ‘국제화’ ‘산업화’ 마인드로 무장할 경우 결코 우리나라 치의학 연구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정: 지난주의 치의학의 미래 中 조선대학교 구강생물학회를 조선대학교 구강생물학연구소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