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인터넷판은 미국 텍사스 대학의 마시모 크리스토파닐리 박사가 의학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유방암 환자 1136명, 건강한 여성 188명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갑상선기능저하 여성이 건강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파닐리 박사는 또 유방암 환자는 건강한 여성에 비해 갑상선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57% 낮았다고 밝혔다.
갑상선기능저하 여성은 또 유방암이 발생해도 종양 크기가 비교적 작은 초기에 진단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크리스토파닐리 박사는 “이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체내 활동 경로가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이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이 유방암 치료의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