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큰 승리를 위한 선거전 되길

드디어 제26대 회장단 후보진이 모두 결정됐다. 지난 8일 협회 회관에서는 회장단 후보들의 기호 추첨이 있었다. 기호 1번에 김광식 후보, 기호 2번에 정재규 후보, 기호 3번에 안성모 후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자신의 기호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출진한 상태다. 세 후보 모두 자신의 기호가 행운의 번호가 되기를 기원할 것이다.


이제 기호도 배정 받았고 선거도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마지막 심정으로 세 후보 진영들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선거일자가 다가 옴에 따라 점점 상대방에 대한 마타도어나 인신 공격성 루머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얘기라면 모르는데 추측이나 ‘그렇더라’ 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흠집내기를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흠집내기성 루머들을 퍼트리고 다닌다면 선거에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선거 후유증을 겪어 왔다. 이는 치과계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정치권이나 다른 단체에 비해 비교적 지성적인 단체라고 자부하는 치협의 선거에서조차 정치권과 같은 일들을 답습한다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러한 일들이 있어 왔다고 해도 지금부터는 중단했으면 한다. 더 이상 상대 후보진들을 향해 서로가 흠집내는, 그러한 얘기들이 오고갔다는 소식을 듣고 싶지 않다. 최근 본지를 통해 세 후보진영에서 순차적인 정책 발표를 해 오는 그러한 깨끗한 정책 선거를 기대한다. 선거에 이겨도, 져도 아쉬움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세 후보의 역량과 인품으로 보아 치과계가 거는 이러한 선거풍토는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세 후보를 둘러싼 참모진들을 비롯한 주변에서도 이러한 선거가 되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 세 후보 진영에서 모두 동시에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 되기에는 힘에 부칠 뿐이다.
치과계의 미래를 짊어갈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작은 승리’보다 ‘큰 승리’를 꿈꿔야 한다고 본다. ‘작은 승리’는 선거에 이겨도 후유증에 시달리기 마련이지만 ‘큰 승리’를 한다는 것은 선거에서의 단순한 승리 말고도 다른 후보들로 부터의 진정한 축하와 회원 전체로 부터의 신뢰와 애정을 모두 얻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승리’는 당선만을 위해 움직이지만 ‘큰 승리’는 당선을 하기 위해 과정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큰 승리’를 하는 자는 선거에 진다해도 회원들로부터 진정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세 후보 모두가 진정으로 ‘큰 승리’를 해나가기를 바란다. 그러할 때 선거가 끝난 후에도 서로가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 인정해 주는 치과계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