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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과일도 충치 유발(?) 산 성분 많으면 에나멜 층 부식시켜


식초에 절인 오이나 청량음료 뿐 아니라 신선한 과일까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헬스는 지난달 30일 미 육군치과협회의 사만다 시플리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의 언급을 인용, 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청량음료, 과일 주스, 식초에 절인 오이, 요구르트, 심지어는 신선한 과일조차 치아를 보호하고 있는 에나멜 층을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햄버거를 주문할 때, 청량음료와 식초에 절인 오이를 같이 주문하지 않으면 치아의 손상과 마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플리 박사는 “치아가 부식될 가능성을 감소시키려면 우선적으로 청량음료, 과일 주스 및 스포츠 음료수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진은 “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치아 구조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으나 침의 분비로 인해 입 속의 산성도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치아 손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시큼한 음식 또는 콕 쏘는 듯한 강렬한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침의 중화 작용을 통한 치아의 보호 균형 시스템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이런 종류의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치아가 부식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청량 음료수와 과일 주스를 섭취하지 않으면 치아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연구진에 의하면 치아를 손상시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위산 역류질환과 산 함유 가스 노출 등이 있는데 일례로 배터리 제조 및 인산염 광산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우 직업 환경상 황산, 인산 및 다른 종류의 가스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된 바 있다는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