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만 나타나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가 일반거주지역에 출현하면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는 볼티모어, 애틀랜타, 미네소타 주민 중 전에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감염됐던 환자 1만2천553명을 대상으로 의료기록과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원, 수술, 혈액투석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2천107명이 병원이 아닌 일반거주지역에서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MRSA는 메티실린과 페니실린, 아목시실린, 옥사실린 등 다른 베타 락탐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포도상구균으로 지금까지는 의료기관 입원환자들에게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