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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 박테리아 유지 임산부 조산아 출산 가능성 크다

300여명 임산부 대상 실험결과 입증


임산부의 구강내 박테리아가 조산아 출산에 큰 영향을 준다는 기존 가설을 지지하는 구체적인 실험결과가 나왔다.
아난다 다사나야케 박사 연구팀은 ‘치주학’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임산부가 높은 구강 박테리아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면 이 박테리아가 자궁에 전파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아기를 조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제 3분기에 접어든 300명 정도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구강 박테리아 수치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A. naeslundii gsp2’ 라고 불리는 구강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임산부일수록 저체중 아기와 조산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치근막학협회 회장인 빈센트 라코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A. naeslundii gsp2 박테리아 수치가 10배 이상 높아질 때마다 출산하는 신생아의 체중이 평균 0.13파운드씩 낮아졌으며 또 임신 기간도 0.17주씩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조산아 출산 기준은 총 임신기간이 37주 또는 이보다 적은 기간을 가진 임산부에서 출생한 아기에 적용하는데 특히 조산아는 사망하거나 신체장애자가 될 가능성이 정상아동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1982도에서 2002년 기간 중 조산아의 출산율이 평균 27%나 증가했다.
라코노 회장은 “앞으로 치주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구강 박테리아와 그렇지 않은 구강 박테리아에 관한 비교 연구를 통해 임산부의 치주 질환이 신생아의 조산 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많은 사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