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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일 항암제’ 연구 활발 검은 나무딸기서 구강암 예방 성분 실험


과일이 구강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가 미국 치의학자들에 의해 진행중이다.
미국 폭스뉴스인터넷판은 켄터키대학과 오하이오주의 치의학 연구자들이 평범한 과일이 구강암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검은 나무딸기에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두 가지 산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여름에 이 가설을 적용시키기 위해 말린 검은 나무딸기로 만든 젤을 사용해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진의 일원인 러셀 멈퍼 켄터키대학 약학과 부교수는 “우리는 (구강암이) 완전히 사라지게 하고 싶지만 암의 진행이 느려지기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것”이라며 “해당 병변은 99% 이상이 암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흡연과 술의 소비량의 증가와 함께 미국에서는 매년 8천명이 구강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같은 검은 나무딸기를 함유한 약제에 대한 생각은 오하이오주 ‘포괄적암연구센터’소속 의사들에 의해 확립된 것이며 멈퍼 교수가 이를 개발했다.
멈퍼 교수는 “우리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젤을 만들기 위해 6개월 동안 개발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연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수년 동안 나무딸기의 건강적 효능에 대해 주장해왔다.
특히 오하이오 연구진들의 이번 시도는 과일로부터 치료약을 개발하기위한 주류 의학계의 첫 번째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검은 나무딸기의 과육은 현재 종양의 진행을 늦추는 것뿐 아니라 항산화 및 항소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안’과 ‘엘러직 산’을 포함하고 있다.
나무딸기로 만든 항암제 개발을 수년 째 연구해오고 있는 게리 스터너는 딸기를 말리고 이를 갈아 파우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암 예방의 집중력을 10배나 높인다고 밝혔다.
스터너는 “이를 동물에게 투여했을 때 구강암 뿐아니라 식도암과 결장암의 진행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후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26명의 암 환자와 10명의 건강한 환자 집단에 각각 젤을 6주동안 하루에 4번씩 투약하는 방법으로 이약의 효능을 측정할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