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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진단 ‘타액검사법’ 개발 구강암 여부판단 mRNA 유전물질 타액 분리

웡 박사 주장


최근 구강암을 초기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는 ‘타액검사법’이 개발돼 구체적인 후속 연구에 들어갔다.
데이비드 웡 존슨 종합암센터(미국 로스앤젤레스)박사는 지난 20일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구강암은 1~1.5년 안에 타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할 것”이며 “유방암 타액검사법은 연구가 아직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해 좀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웡 박사는 “질병의 유전적 ‘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전적 생물표지(biomarker)를 분리해내면 구강암을 90%까지 예측할 수있다”며 “연구팀이 구강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메신저 RNA(mRNA)라고 불리는 유전물질을 타액으로부터 분리해 냈다”고 밝혔다.
웡 박사에 따르면 mRNA가 하는 일은 세포핵에 있는 DNA의 유전암호 복사본을 세포의 다른 부분으로 전달해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것으로 이 mRNA의 형태나 또는 변화를 보면 암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웡 박사는 구강암 환자 32명, 유방암 환자 40명,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의 타액을 채취해 mRNA의 모양과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3천개의 서로 다른 mRNA 중 4가지 형태가 구강암과 관련된 것임을 밝혀냈다.
반면 유방암을 나타내는 mRNA 분리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한다.
웡 박사는 “타액과 혈액은 모두 암의 단서를 가지고 있지만 구강암과 유방암 진단에는 타액검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