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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젠사 개발 ‘베라퍼민’ 구내염 예방·치료에 ‘효과적’

통증·감염 증상 억제…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미국 임상종양학회 스커스터 박사 연구팀 연구결과

 

구내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신약에 대해 주목할만한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의약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 인터넷판은 지난 18일 큐라젠(CuraGen)사가 개발한 ‘베라퍼민(velafermin)’이 자가 조혈줄기세포 이식 후 화학요법제가 투여된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구강점막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베러퍼민은 큐라젠이 개발한 새로운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를 이용한 약품으로  상피세포와 중배엽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마이클 스커스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베라퍼민의 정맥 투여로 내약성이 뛰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차기 임상실험에 힘을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줄기세포를 이식, 화학요법제를 투여한 환자들에게 하루 후에 베라퍼민을 0.03, 0.1, 0.2, 0.33 mg/kg으로 1회 투여해 1차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2차로는 세계보건기구(WTO)의 구내염 측정기준에 따른 예방효과를 측정했다.
실험참가자들은 30명(남자 21, 여자 9)으로 평균연령은 55세(25~75세 범위)로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형 림프종, 급성 골수성 백혈병, 연부조직 육종(desmoplasmic round cell tumor)으로 진단돼 줄기세포가 이식된 환자들이었다.
투여된 화학요법제는 메파란, 카보플라탄, 티오테파,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카르무스틴, 에토포사이드 등으로 알려졌다.
실험결과 베라퍼민 투여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 되지 않았으며, 구역질, 구토, 저혈압, 한기, 열, 빈맥 등이 가볍게 확인됐으며, 실험참가자 30명 중에서 22명(73%)에게 3~4단계의 구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스커스터 박사는 “이번 임상결과에 힘입어 구내염 예방에 대한 베라퍼민의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베라퍼민등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는 구내염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요소로 통증이나 감염과 같은 증상도 억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큐라젠의 개발담당 책임자인 티모시 M. 샤논은 “베라퍼민의 차기 임상실험은 내년 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암치료를 위해 화학요법제가 투여되는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구내염에 대한 이번 실험의 효과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실험 결과에 기초해 차기실험은 환자 200명에게 0.03, 0.1, 0.2 mg/kg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보유, 다기관 등의 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