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칩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의과학전문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7일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이하 NIST) 연구진들이 ‘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 5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미토콘드리아 DNA를 사용해 일부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의 효용성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NIST 연구 결과에 따르면 DNA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칩을 사용하는 비교적 간단한 진단법으로 폐암을 비롯한 일부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NIST의 연구진은 모세관 전기영동(capillary electrophoresis)을 사용, 미토콘드리아 DNA의 염기서열을 조사한 결과 암 초기에 미토콘드리아 DNA에 변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진은 전기영동을 사용하는 방법과 새로 개발된 DNA 칩을 사용하는 방법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 칩을 사용하였을 경우 기존 전기영동법 보다 신속하고 손쉽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호흡작용 및 세포의 에너지 생성작용을 하는데 지난 1990년 후반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연구자들이 일부 고형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