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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 구강검사 실시 구강암 사망 가능성 줄인다


음주·흡연 집단 34%나 감소

 


프랑스 암 연구센터간단한 구강 검사 실시만으로도 전 세계 구강암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암연구 센터 소속 렌가스워미 산카라나라야난 박사 연구팀은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숙련된 전문가의 의한 간단한 구강 검사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해 3만7천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구강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인도 13개 지역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보건 전문가들을 이용, 육안에 의한 구강암 진단의 효율성을 확인하려고 시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총 9만5천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여러 집단으로 나눠 이를 평가했는데 이중 실험군에서는 158건의 구강암이 발생, 77명이 사망, 대조군에서는 158건의 구강암이 발병, 87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육안에 의한 구강 검사를 통해 구강암을 검진, 실제 사망 건수를 감소시킨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통계학적인 측면에서는 별다른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음주 및 흡연을 하는 집단의 경우 육안에 의한 구강암 검진 방법이 사망 가능성을 34%나 감소시키는 등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이같은 효과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눈으로 확인해 구강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비교적 정확한 진단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이 같은 방법이 실제로 구강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흡연 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처럼 구강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육안에 의한 간단한 구강암 검사가 구강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