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만과 언청이 출산이 관련 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워싱턴발 로이터 통신은 스웨덴 린코핑 대학의 마리 세더그렌 박사와 룬트 대학의 벵트 칼렌 박사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 내용을 인용, 특히 임신 초기에 비만인 여성은 구순열이나 구개열 같은 언청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지난 1992년에서 2001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총 98만8천171명의 신생아에 관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임신 첫 3개월에 비만인 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언청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약 30%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실험결과가 임신 전 비만도 언청이 출산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언청이 출산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흡연, 특정약물 복용, 당뇨병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임신 초기의 건강상태와 태아의 구강건강의 상호연관성을 지지하는 연구결과는 꾸준히 학회에 보고돼왔다.
지난해 8월 영국 애버딘대학 리틀 박사 연구팀은 실험결과 임신 초기에 담배를 피운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구순열과 구개열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각각 1.9배와 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비만과 구강건강의 상호 연관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CWR 대학 모하매드 알 자라니 박사 연구진의 실험결과에서 밝혀진 바 있는데 연구진들은 당시 18세에서 34세의 비만인 사이에서 치주질환은 같은 연령대의 정상체중인보다 76퍼센트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