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낮은 아기를 낳은 부모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로이터는 스웨덴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자녀의 출생 시 체중이 낮을수록 부모의 심장병 위험은 높아지며 자녀의 출생 시 체중이 높을수록 부모의 심장병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핀 라스무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3~1980년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아이 78만여명과 그 부모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박사는 “이는 출생 시 체중이 낮은 아이는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많은 연구보고서들과 연관지어 생각할 때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특정 유전자가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무센 박사는 또 “출생 시 체중이 낮은 아이의 부모 중 특히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며 이러한 연관성은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부모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박사는 아울러 “이 연구결과는 또 자녀의 출생 시 특징이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