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유방암 ‘글쎄’
미국 암학회 연구결과
아스피린 복용에도 남녀의 효과차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발 AP통신은 최근 미국 암학회 조사팀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연구결과내용을 인용, 5년 간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들에서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다소 감소했으나, 12년 간 같은 약을 복용한 여성들에서 암 발병 가능성을 줄이지는 못했다는 상이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암학회 조사팀은 남성 7만144명들을 대상으로 9년 간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ASIDS)를 복용하는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들 약을 하루 325㎎씩 최소한 5년간 복용한 남성들에서 전립암 발생률이 약을 가끔 복용하거나 복용기간이 짧은 사람들에 비교해 1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낸시 쿡은 지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3만9천87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암 예방의 관계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팀은 이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아스피린과 비타민E 혹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매일 복용한 아스피린은 100㎎이었고, 비타민E는 600 국제단위였다.
조사팀 추적 결과 추적 결과 림프종과 대장암, 유방암 등의 발병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폐암은 관련 여부를 성급하게 결론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연구팀은 “비타민 E가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건강한 여성들에게 심혈관 질환 등의 예방을 위해 비타민 E 보충제를 먹으라고 권고할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