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작업이 드디어 시작된다. 지난 12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열려 그 첫 논의를 시작했다. 선거제도 개선은 현 안성모 협회장의 공약사항이다. 그만큼 현행 선거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제 시작인 선거개선 움직임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졸속으로 제도를 만들다 보면 또 고쳐야 하는 등 나중에 가선 누더기 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이 막중한 책임을 지고 가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 외압에도 영향을 받지 말고 사명감을 갖고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해주어야 할 것이다.
현재 선관위에서 논의하려 하는 것은 선거제도 전반적인 수술이다. 즉 선거제도의 큰 골격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행 대의원제를 그대로 두고 선거운동 방법 등을 개선할 것인지, 아니면 직선제로 하는 방안을 구상할지, 그것도 아니면 선거인단제를 모색할지 그밖에 다른 어떤 제도를 고려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설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제도를 만들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협회장을 선출하는 방식들은 다양하다. 그 제도들은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한 후 치과계 정서와 치과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창출해 내야 할 것이다. 선관위의 활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