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침’ 구강암 진단한다 타액 박테리아 수치로 초기 판단 가능

구강암 발생과 관련된 구강 박테리아를 발견, 타액검사로 구강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보도됐다.
로이터헬스는 미국 보스톤 소재 포시스 연구소의 돈나 마저 박사 연구진이 ‘이행의학저널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7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C. gingivalis’ 등 3가지 종류의 구강 박테리아들이 가장 흔하게 발병되는 구강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실험에서 마저 박사는 229명의 건강한 사람과 45명의 구강암 환자들로부터 타액을 채취해 박테리아 DNA 탐색자를 이용, 박테리아 40종의 수치를 분석했다.


실험결과 이 중 구강암 환자들의 타액 속에서 ‘Capnocytophaga gingivalis’, ‘Prevotella melaninogenica’, ‘Streptococcus mitis’ 등 3가지 특정한 종류의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발견됐다.
특히 이들 구강암 환자 45명과 연령, 성별 및 흡연력을 대응시킨 건강한 대조군 45명을 참여시켜 진단 표지자로 시험한 결과, 이 같은 박테리아 3종은 암 환자들의 80%를 감별할 수 있으며 (민감도) 대조군의 82%에서 암을 배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저 박사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구강편평세포암종 발병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규정한 이번 연구 결과가 추가적인 연구 수행을 통해 확증되면 간단히 타액을 분석, 구강암을 검진할 수 있으므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포시스 연구소 소장인 막스 구드슨 박사는 “구강암이 발병하면 입안의 화학 균형이 깨져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3 종류의 박테리아들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