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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타는 연기도 폐암 위험 “담배 연기와 비슷”

 
나무를 태우는 연기에 장기간 노출돼도 흡연 못지않게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발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 국립호흡기질환연구소의 하비에르 델가도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흉부(Ches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멕시코의 폐암환자 62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9%가 장기간의 장작연기 노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여성 22명, 남성 2명 등 모두 24명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10년 이상 농촌에서 살면서 굴뚝 없는 전통적 장작 스토브를 사용해 왔다.
남성 6명과 여성 17명 등 23명은 10년 이상 담배를 피웠고 나머지 15명은 장작연기나 흡연 어느 쪽과도 연관이 없었다.


델가도 박사는 “이들로부터 폐암종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나무연기와 담배연기가 모두 비슷한 분자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델가도 박사는 “이는 나무연기도 담배연기 못지않게 폐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나무연기 장기간 노출을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요인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