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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기억손상 유전자 치료로 회복”

치매 초기단계에서 발생한 기억손상은 유전자 치료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 AP와 AFP는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카렌 애쉬 미국 미네소타 의대 교수는 치매를 유발시킨 일단의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놀랍게도 손상된 기억력이 완전히 회복됐으며, 치매 초기단계에서는 신경세포가 손상됐지만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어서 뇌세포를 점진적으로 파괴하는 타우(tau)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하면 손상된 신경세포를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쉬 교수는 다른 생명체에서 나온 형질전환 유전자(transgene)를 주입해 치매 상태에 빠뜨리자 물 속의 미로를 찾아가는 길을 잊어버렸으나 이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하자 미로를 찾아가는 능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애쉬 교수는 “이 쥐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결과는 치매 초기단계에서 발생한 기억력 손상은 회복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동물실험 결과로 미뤄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신경섬유의 엉킴이 치매의 원인이 아니라 치매의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