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의 진행을 억제시키기 위해서는 브로콜리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티븐 슈워츠 교수(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는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식품과학연구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브로콜리와 다른 평지과 채소에 들어있는 이소티오시안산염(isothiocyanate)이 시험관 실험에서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방광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슈워츠 교수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싹눈양배추(Brussels sprout) 등 평지과 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이 물질은 이 채소들을 썰거나 씹거나 소화시킬 때 이소티오시안염으로 전환한다”며 “글루코시놀레이트 자체는 이런 효과를 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워츠 교수는 또 “완전히 자란 브로콜리보다는 어린 싹(broccoli sprout)에 이소티오시안산염이 더 많이 들어있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를 먹어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로콜리를 1주일에 2번이상 먹는 남성은 1번미만인 사람에 비해 방광암 위험이 44% 낮다는 연구보고서가 앞서 발표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