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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고치면  내피기능 크게 호전


오스트리아 연구진 발표


심한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내피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유럽 연구진들의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치주질환과 실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오스트리아 그라츠 의대의 제랄드 세인노스트 박사 연구진의 실험결과를 인용,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험에서 세인노스트 박사 연구진은 ▲중증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내피기능 장애가 악화되는가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내피기능 장애가 개선되는가 등의 의문을 확인하기 위해 30명의 중증 치주질환 환자와 3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내피기능검사(FMD; flow-mediated dilation)’를 실시했다.
내피기능 장애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되는 결정적 단계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서 치주질환 환자들은 3개월간의 치주질환 치료가 끝난 후 내피기능을 다시 검사받았으며 심혈관질환, 고혈압, 2형당뇨, 고지혈증 환자들은 연구에서 배제됐다.
이와 관련 모든 환자들에게는 스케일링과 치근 활택술이 적용됐으며, 구강위생 및 청결에 관한 교육이 실시됐다. 또 구강세정제나 치약 등에 흔히 사용되는 ‘글루콘산 클로르헥시딘’을 14일간 처방 받았으며 전신 항균요법을 7일간 받았다.
실험결과 치료 전의 치주질환 환자의 혈관 확장률은 6.1%인데 반해 대조군의 확장률은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질환 환자의 치주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후에 내피기능 검사를 해보니 초기치에 비해 9.8%가 상승, 정상인의 수치와 비슷하게 됐다. 더불어 치주질환 치료는 ‘CRP(C-reactive protein)’ 수치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중증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내피기능 장애가 역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다만 내피기능 개선이 죽상동맥경화와 심혈관 발작 등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놔두면  폐경기 치아소실 원인


미 버팔로대 연구팀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 소실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저널 ‘Journal of Periodontology’에 폐경기 이후 여성 106명을 대상으로 평균 11.5 년간 연구한 결과 발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가운데 최소 57% 이상이 하나 이상의 치아가 빠졌으며 치주질환을 통한 치조골 소실이 치아가 빠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주 질환이 35세 이상 환자의 치조골 소실의 주요 원인”으로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결핍과 골밀도 수치 감소가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치조골 소실은 밀리미터당 이가 빠질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치아와 뼈 구조 사이의 연부 조직이 소실된 경우 밀리미터당 치아 소실 위험이 2.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