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개발…곧 시판
일본에서는 최근 연조직과 경조직 모두에 적용 가능한 다기능 치과용 레이저가 개발돼 시판을 준비 중이다.
최근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이하 JST, http://www.jst.go.jp)는 위탁개발의 과제인 ‘치과용 2파장레이저 치료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개발은 센다이전파공업고등전문학교 교장의 연구 성과에 근거, 지난 2001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개발비 221만엔을 들여 (주)모리타제작소에 제작을 위탁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JST측은 “기존 레이저에 의한 치과치료는 연조직의 절개나 지혈에는 탄산가스 레이저나 Nd:YAG 레이저가, 경조직인 치아의 절삭에는 Er:YAG 레이저가 사용돼 왔다”며 “그러나 레이저에는 파장에 따라 생체와의 상호작용이 다르므로, 증세에 따라 다른 장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장소나 비용이 증가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치료시간의 단축을 방해하는 원인이 돼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절개와 지혈을 최적인 정도로 조정하면서 동시에 치료 가능한 기능과 경조직 절삭이라는 복수의 기능을 가지는 다기능 치료 장치가 필요했다는 것이 JST측의 설명이다.
이번 개발에서는 2파장 레이저의 전송방식으로 유전체 내장의 유연성이 풍부한 중공파이버를 채용, 파이버 제작조건의 최적화에 의해 지혈효과가 있는 2㎛대와 절삭기능 및 경조직 절삭기능이 있는 3㎛대의 2파장 레이저광을 고효율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JST측은 “이번 개발에 따라 연조직의 절개나 지혈, 경조직의 절삭 치과치료가 한 대의 장치로 가능하게 돼 환자의 부담경감이나 치료시간 단축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치치료나 치주병 치료, 근관치료 등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JST측은 앞으로 의료기기 승인 취득 후, 수 년 내에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연간 수십억 엔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