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피츠버그대 연구진
치매환자에만 나타나는 비정상 단백질의 존재를 알려주는 특별한 형광색소가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는 치매의 확진도 가능케 됐다.
BBC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티모시 스왜거 박사 연구진이 과학전문지 ‘응용화학(Angewandte Chemi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연구결과를 인용, 치매환자의 뇌에 축적되면서 뇌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해 형광을 나타내는 색소인 ‘NIAD-4’를 개발함으로써 뇌조영을 통해 치매의 확진과 진행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현재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매 여부를 진단하지만 이러한 증세는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어서 치매의 확진은 환자가 사망한 후에나 가능하다는 것.
스왜거 박사는 “이 형광색소를 살아있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결합해 형광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사람에게도 이용하려면 형광색소를 약간 변형시켜 적외선에 가까운 약간 긴 파장에서 형광을 나타내게 해야한다고 말하고 그래야 이 색소를 주입했을 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