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훗세 박사 연구팀
앞으로는 타액 분석으로 B형 간염을 검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최근 벨기에 브루셀 소재의 공중보건과학협회 베로니크 훗세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이 의학 잡지인 ‘Journal of Medical Virology’지에 보고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효소면역항체검사법인 ELISA(enzyme-linked immunosor
bent assay) 검사법을 응용해 타액을 검사하는 것이 역학연구를 통해 B형 간염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수 있다고 보도했다.
훗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바이러스 항체와 항원은 현재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발견되고 있지만 타액을 사용하게 되면 훨씬 단순하고 안전하며 역학 조사 목적으로 많은 수의 검체를 쉽게 모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설이 B형 간염에서도 가능할 것인지 여부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구강액과 혈청 검체 모두에서 B형 간염 항원이 양성인 43명과 두 가지 검체 모두에서 B형 간염 항원이 음성인 73명을 연구했다.
특히 실험진은 타액과 혈액 검체 모두에서 B형 간염 여부에 대해 ‘ETI-MAK-4-ELISA’를 사용해 선별검사를 시행했으며 타액 검체를 가공하기 위해 이를 16시간 동안 잠복시켰다.
연구자들은 “타액을 통한 검사 접근법은 민감도가 90.7%였고 특이도가 100%였다”며 “그러나 검사의 민감도가 95%이고 특이도가 99.4% 이상인 혈청 검사가 아직도 가장 중요한 진단적 도구”라고 설명했다.
주연구자인 훗세 박사는 “타액 분석은 주로 역할 연구들에서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분석법을 적절한 선별 검사로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민감도를 좀더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타액 분석 검사는 이미 벨기에에서 B형 간염 유병률 연구에서 사용돼 왔으며 좋은 결과들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