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팀 개발
염색물질을 이용해 간단하게 구강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의과학 전문사이트 아이반호닷컴은 최근 미리암 로진 박사 등 캐나다 연구진들이 의학전문잡지 ‘암연구(Cancer Research)’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들이 염색 물질을 이용해 구강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구강 부위를 간단하게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100명의 구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청색 톨루이딘(toluidine blue)’ 염색 약품을 구강내부에 적용한 뒤에 이들을 44개월 동안 집중관찰 했다.
실험 결과 연구진은 구강암 병소 부위의 경우 톨루이딘 약품 물질이 착색될 가능성이 6배 이상 높으며 이 염색 약품에 의해 착색된 구강 부위에서 구강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분자적 차원의 변형 조직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염색 물질을 이용한 실험을 지속해 최종적으로 400명의 환자들에 대한 실험결과를 모니터링해 이 같은 결과를 검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선임연구원인 미리암 로진 박사는 “톨루이딘 염색 물질을 이용한 구강암 검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실제로 구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의들이 구강암 진단을 하는데 (이 같은 연구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반호닷컴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 만 명 이상이 구강암 진단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이중 미국의 경우에는 향후 1년 동안 3만명이 구강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구강암 환자가 5년 동안 생존할 가능성은 40~50% 정도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