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대 연구팀
전 세계적으로 자일리톨의 효과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치아 보호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이 함유된 과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용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 사이트 아이반호닷컴은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자일리톨 성분을 지니고 있는 과자를 씹으면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껌을 씹는 것과 동일한 치아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미베어(Gummi Bears)’로 알려진 이 과자는 설탕 대체용으로 활용되는 물질로써 칼로리가 낮으며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하는 아동일수록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며 “껌에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들의 경우, 아동이 학교에서 껌을 씹는 것을 권고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먹는 과일 간식 및 과자에 자일리톨을 첨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 구강건강 북서 알래스카 센터 연구팀은 과자, 푸딩 및 디저트 음식에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하는 방법을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자일리톨 성분을 함유한 사탕을 포함한 관련 제품을 내년 봄 경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반호닷컴은 실제로 이 같은 식품이 개발되면 아동의 점심 급식에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비스킷이나 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밀가루와 우유가 들어가야 하는데 밀가루의 전분, 우유 속에 들어있는 유당은 설탕과 더불어 모두 뮤탄스균이 좋아하는 먹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과자나 음료 등의 제품에 자일리톨을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자일리톨 껌과 일부 요구르트 음료 등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