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양배추·브로콜리 등 폐암 위험 줄인다

 

양배추, 브로콜리, 싹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의 섭취가 특정 유전자 구성을 가진 사람의 폐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인터넷판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프랑스 식품연구소(IFR) 연구팀은 이들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루마니아, 러시아, 헝가리의 건강한 주민 2168명과 폐암 환자 2141명의 DNA 샘플과 식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배추, 브로콜리, 싹양배추를 1주일에 적어도 한번 섭취할 경우 GSTM1, GSTT1의 유전자 모두가 비활성화된 사람의 폐암 위험을 7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두 유전자의 활성화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STM1 유전자만 비활성화된 사람은 33%, GSTT1 유전자만 비활성화된 사람에게는 37%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GSTM1, GSTT1 등 두 유전자에 의해 생성되는 효소가 폐암 예방 효과가 있는 이소티오시안산을 제거하기 때문에 이들 유전자가 비활성화된 경우 체내 이소티오시안산 농도가 높게 돼 예방효과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수행한 폴 브레넌 박사는 “이소티오시안산은 양배추, 브로콜리, 싹 양배추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며 “이런 데이터는 십자화과 채소의 폐암 예방 효과가 상당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