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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선진국 맞아(?) 진료비 1천달러 지불 환자 최다

예약시간 등 서비스 불만 ‘1위’
6개국 6957명 설문


미국의 환자들은 다른 서방 국가들보다 더 많은 의료비용을 지불하지만 오히려 질 낮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 판은 지난 4일 의학전문지 ‘헬스 어페어스"에 게제 된 연구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 조사를 실시한 해리스 인터액티브는 비영리단체 카먼웰스 재단의 의뢰로 지난 3∼6월까지 병원 진료, 입원, 수술 경험이 있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독일 등 6개국의 성인 6957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천달러 이상을 자비로 부담한 환자는 응답자 3분의 1 정도인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14%의 환자가 10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다른 국가들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 미국인 절반 이상이 비용 때문에 처방약 구입을 포기하거나 추가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권고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이 같은 환자가 많은 나라는 뉴질랜드(38%)였으며, 호주 34%, 독일 28%, 캐나다 26%, 영국이 13%로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인 환자 3분의 1 이상이 진료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을 찾았으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거나 같은 검사를 또 받게 되는 등의 문제점을 겪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의 환자들은 그보다 적은 19∼26%만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잘못된 약이나 복용량을 처방받거나 부정확한 검사 결과, 치료시 실수, 비정상적 검사 결과에 대한 뒤늦은 통지 등 의료사고를 겪은 환자도 미국이 34%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는 30%, 호주 27%, 뉴질랜드 25%, 독일 23%, 영국은 22%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