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켄터키대 개발팀
최근 미국에서는 칫솔질을 원활하게 할 수 없는 군인들을 위한 칫솔대용 껌이 개발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워싱턴 발 AP통신은 미 육군과 켄터키대학을 비롯한 민간 과학자들이 전쟁터에서 칫솔질이 어려운 군인들을 위해 칫솔 대용품인 껌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내슈빌에서 열린 미약학자협회(AAPS) 회의에서 소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이 껌은 치석, 충치, 잇몸질환 등을 예방하는 특수 항세균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껌은 칫솔질을 할 시간이나 수단이 없는 야전 군인들에게 칫솔대용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투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에게 공통 문제인 입안 세균 증식을 막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껌을 개발 중인 켄터키대 의약품 개발팀은 이 껌의 항 세균 기능과 향기가 30분~1시간 지속되고 더 좋은 맛을 내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해당 연구팀의 일원인 패트릭 데루카 박사는 “구강 위생을 위해서는 대체품이 있을 수 없다”며 “나는 하루에 네 번씩 칫솔질을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루카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해당 껌에 향을 추가해 씹기에 편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제품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 개발팀이 내년 중 이 같은 제품의 개발을 끝내고 미 육군을 대상으로 현장 시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육군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유럽 대륙에 전파시킨 추잉검 ‘쥬이시 프루트’의 제조사인 리글리(Wrigley)사 등과 손잡고 이 칫솔대용 껌의 실험을 실시한 뒤 4년 내 완제품을 야전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에게 이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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