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율 높이기 위한 더 많은 연구 필요”
캐나다 암연구회사
치과의사들이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폐암을 초기 진단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BC는 최근 캐나다의 암연구회사인 퍼셉트로닉스(Perceptronix)사가 발견한 테스트를 통하면 구강점막 세포를 채취해 간단하게 초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같은 진단법으로 인해 환자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의 1단계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1000명 정도의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과 150명의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점막 세포의 변화를 조사했다. 이 실험에서 초기단계의 암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확률은 6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연구조사결과는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이 테스트방법이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일반 수술실에서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으며 치과의사들도 간단하게 환자로부터 샘플을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 테스트 방법을 완전히 개발하기 위해서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보야나 투리치 박사는 “초기 발견은 폐암 사망률을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1단계 암을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의 암 전문가들은 좀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 테스트 방법의 정확성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암연구협회의 마이클 세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흥미롭지만 아직도 초기단계다. 이 테스트는 초기 폐암을 전체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예측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서 예측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폐암은 영국 내에서 연 3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