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펠론 박사 연구
어린이들이 1~2시간 더 깨어 수면이 부족하면 주의력이나 학습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브라운 의과대학의 심리학자 간 팰론 박사는 미국의사협회 모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워싱턴 AP는 지난 11일 보도했다.
특히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증상을 지닌 어린이라면 수면부족은 치명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또 수면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층은 10~11시간, 10대는 8시간 30분 정도 자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펠론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6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 74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첫 주는 평상시대로 9~9시간 30분씩 잠을 자게 하고 둘째 주는 수면 시간을 10시간 이상으로 늘렸다.
셋째 주는 1~2학년생의 경우 8시간 이하로, 상급학년은 6시간 30분 이내로 수면을 제한한 뒤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의 수면 시간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고 이들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8시간 이하 수면을 취한 학생들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교과를 배우는데 가장 문제가 많았으며 주의력 집중도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팰론 박사는 “만약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정시에 등교하는 것 못지 않게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