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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파고들기>
포탈사이트 (Portal Site)란 무엇인가?
이창한(치협 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이창한(E-mail: denthan@chollian.net) 대한치과의사협회 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대한치과정보통신협회 국제이사
포탈사이트(Potal Site)란 무엇인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포탈’ 혹은 ‘포탈사이트’ 또는 ‘포탈서비스’라는 말들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도대체 이 ‘포탈’이란 무엇이기에 인터넷에서 ‘포탈, 포탈’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 이 포탈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자. 사전을 들고 ‘Portal’이란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우람한 문이나 현관, 정문, 관문, 건물로서의 입구 등등을 가리키는 말로 나타나 있다. 이 사전적인 의미를 유추하여 보자면 ‘포탈사이트’는 통상적으로 개인 사용자가 인터넷 항해를 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접속을 하고서, 자신만의 웹 브라우저(익스플로러나 혹은 넷스케이프 등)를 실행시켰을 때 처음으로 나타나는 사이트를 의미한다. 그러나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포탈사이트’는 웹 브라우저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인스톨)한 후에 인터넷에 접속하면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시작페이지(Start Page)’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자신의 컴퓨터에서 시작버튼을 누르고 제어판 => 인터넷 옵션 => 일반에 가서 보면, 홈페이지라는 것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시작페이지로 사용할 페이지를 변경할 수 있다. ‘포탈’은 ‘시작페이지로서의 포탈’의 의미보다는 ‘포탈사이트 운영자’측의 입장에서 또는 웹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왜 포탈사이트라는 개념이 대두되었나? 인터넷은 이전의 PC통신이 갖고 있었던 어떤 소속감이라는 것이 없는, 철저한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갖는 의미처럼 너무나도 광범위한 정보와 정보를 연결시켜주는 ‘하이퍼링크’라는 특징으로 인하여 어떤 소속을 정할 수 있는 경계가 불분명하다. 다시 말하여 PC통신 사용자는 ‘난 하이텔을 사용해 또는 난 천리안 사용자야’라는 하이텔이나 천리안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떤 연대감이나 소속감이 있지만, 인터넷은 연결되는 정보의 본질상 이를 묶어 줄 수 있는 울타리가 없다. 따라서 네티즌은 사이버 미아라는 느낌이 들 경우도 왕왕 발생하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주려는 서비스가 바로 포탈사이트이다. 조금 오래 인터넷을 사용한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사이트들이 대략 어떻게 발전하여 왔는지를 기억할 것이다. 처음 인터넷 사이트는 대부분 어떤 자신만의 독특한 주제를 갖고 출현하였다. 이것은 자신의 개인 취미 혹은 어떤 단체의 활동 또는 어떤 기업의 상품홍보 혹은 학술정보, 메일서비스 등등으로 한 개개의 웹사이트에서 다루는 부문은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특성상, 이러한 웹사이트가 하루에도 수 천, 수 만개가 생겨나기 시작하자 문제는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개인 취미생활 정도의 웹사이트라면 무시될 문제이나, 기업이 혹은 기업적 웹사이트의 운영을 위하여서는 수익이라는 문제와 직면하게 됨은 필연적이고, 수없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유저(네티즌)들을 잡으려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강구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방대해져 가는 인터넷의 정보탐색에 지쳐버린 네티즌들을 묶을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All in One’... 이것이야말로 포탈사이트가 지향하는 서비스의 실체이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서 하염없이 인터넷을 탐색하여야 하는 네티즌들에게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있다’라는 것은 네티즌들의 발걸음을 묶어둘 수 있는 복음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것은 또한 자사의 상품을 선전하여야 하는 광고주들에게 있어서도 매혹적인 유혹이었다.
포탈사이트의 구비조건은 무엇일까? 그럼 이러한 포탈사이트라는 곳에서 네티즌의 발걸음을 묶어둘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포함되어야만 할까? 식자들은 이를 4C 혹은 7C라는 말로 표현을 하고 있다. 4C는 인터넷 연결서비스(Connection), 컨텐츠(Content), 커뮤니티(Community), 상거래(Commerce)를 이야기하고 여기에 개인화(Customization), 편리성(Convenience), 일관성(Coherence)의 3가지를 추가하여 7C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를 조금 더 설명하자면, 1) 인터넷 연결서비스(Connection) :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ISP로서의 기능. 2) 컨텐츠(Content) : 네티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