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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저체중아 출산 위험 칠레 로페스 박사 연구

임신 중인 여성이 치주염을 앓으면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발 로이터통신은 최근 칠레 대학의 네스토르 로페스 박사가 미국 치과전문지인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치주염이 있는 임신여성 870명을 대상으로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율 여부를 조사해 이를 분석했다.


실험결과 치주염 치료를 받은 여성이 방치한 여성에 비해 조산·저체중아 출산율이 현저히 낮았다.
특히 로페스 박사는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은 치료를 받은 여성에 비해 조산·저체중아 출산율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조산과 관련된 주요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치주염과 조산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로페스 박사는 “치주염이 조산과 관련이 있는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치주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태반을 타고 들어가 태아를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치주병학회 회장인 케네스 크렙스 박사는 “여성의 경우 임신 전에 치과전문의를 찾아가 치주염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면 깨끗이 치료를 받고 임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논평했다.


그 동안 임산부와 치주질환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발표돼 왔다.
이미 미국 알라바마대학 연구진은 심한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임산부는 조산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연구진은 임신 초기에 심한 치주염을 앓은 여성일 경우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