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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소실, 대동맥판 경화 요인” 구강건강과 심혈관 질환 연관 재 입증

독일 볼쯔케 박사


치아 소실이 대동맥판 경화증의 위험성과 관련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그레이프스왈트에 있는 에른스트 모리쯔 아른트 대학의 헨리 볼쯔케(Henry Volzke) 박사 등 연구진이 북동부 독일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남녀, 234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의학잡지 ‘American Heart Journal"지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 대동맥판의 상태 및 치주의 상태를 부착물 소실과 치아 소실로 평가했다.


그 결과 총 770명(32.9%)의 환자들이 대동맥판 경화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논리적 회귀분석 결과, 부착물 소실과 대동맥판 경화증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감소된 치아의 수와 대동맥판 경화증 사이에는 독립적인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볼쯔케 박사는 “여러 연구들에서 치주 질환이 죽상동맥경화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입증돼 왔다”며 “대동맥판 경화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과 비슷한 과정들이 모여서 나타나게 된다”고 기술했다.


볼쯔케 박사는 또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구강 건강과 심혈관 질환이 서로 관련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연구에서 발견된 관련성을 설명할 수 있는 치아 소실에 대한 특이적 원인들을 조사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대동맥판 경화증에 대한 다른 위험인자들로는 나이, 심근경색증의 병력, 레닌-안지오텐신계에 작용하는 약물 사용력, 체질량 지수, 맥압, 혈장 피브리노겐 및 지단백 농도 등이 포함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