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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심장마비 여-뇌졸중


아스피린의 효과가 남녀에게 각각 다른 양상을 띤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발 로이터 통신은 최근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 심장전문의 제프리 버거 박사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월18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아스피린은 남성에게는 심장마비, 여성에게는 뇌졸중(허혈성)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서로에게 이와 반대되는 효과는 없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남성 4만4114명, 여성 5만1342명 등 총 9만54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6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했다.


버거 박사는 “아스피린(100~500mg)을 규칙적으로 복용한 남성은 심장마비 위험이 32%,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17% 각각 낮아졌지만 여성에게 심장마비, 남성에게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는 없었다”며 “심장마비,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전체를 대상으로 했을 때 아스피린의 위험감소 효과는 남성이 14%, 여성이 12%로 각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거 박사는 “이 6건의 연구보고서 중 3건은 남성, 2건은 여성, 1건은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연구대상자들은 조사시작 당시 모두 심혈관 질환이 없었다”며 “이 결과는 약효가 남녀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버거 박사는 “어찌됐든 아스피린이 남녀에게 모두 효과가 있은 것은 분명하지만 복용자의 약 5%에게서 위장출혈, 알레르기 반응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만큼 장기 복용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며 “아스피린을 평균 6.4년 복용하는 경우 심각한 위장출혈 발생률은 남성은 1000명당 3회, 여성은 1000명당 2.5회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