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일수록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이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BBC인터넷 판은 최근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신경학, 신경외과, 정신병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65세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 312명의 인지 능력을 5년간 연구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해마다 모든 환자들이 감퇴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학력이 높을 수록 인지 능력 저하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받은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0.3%씩 감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현상은 특히 사유 과정과 기억력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에 관련 연구진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두뇌에 신경 연결이 많아지거나 신경연결의 효율이 높아져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교육받은 사람일수록 교육을 덜 받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력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누적되는 손상이 많아지고 어느 한계에 이르면 누적된 손상으로 인해 인지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빨라진다는 것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