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시도 지부 총회가 지난달 25일 열린 인천지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각 지부마다 여러 현안들이 떠오르고 있어 각자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각 지부마다 가장 많이 논의된 문제가 아마도 간호조무사의 X-레이 촬영 허용과 광중합복합레진 급여화 문제, 스케일링 급여화 등 주로 개원의들에게 절실하게 다가와 있는 현안인 것으로 보인다.
시도 지부에 참석한 안성모 협회장과 부회장 등 회장단들은 때로는 총회에 참석, 직접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회원들의 궁금한 점들에 대해 답변을 했다. 그 가운데 지난달 24일 대전지부 총회에서 안 협회장은 간호조무사 X-레이 촬영문제와 관련 현실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임을 분명히 밝히며 단지 그동안 간호조무사의 X-레이 촬영이 허위청구로 취급받던 것을 부당청구로 적용받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중합복합레진 급여화는 실질적으로 분석한 결과 급여가 됐을 경우 아말감 수가의 1.5배 정도 밖에 적용받지 못해 개원의들이 생각한대로 관행수가로 적용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치협은 이 현안에 대해서는 급여화를 반대하며 비급여로 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케일링 급여화는 직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속했지만 결국 추진조차 하지 못하고 중단됐다며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급여화가 될 경우 종전 급여화 됐을 때의 수가를 개원의들이 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관행수가보다 매우 낮은 수가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 현안들은 각 시도 지부마다 개원의들이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을 건의 또는 촉구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치협으로서는 현재 이렇다할 해결점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어느 지부 대의원의 부탁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현안이 이 상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치협으로서는 현재로서의 한계를 설명했을 뿐이고 향후 지속적인 대정부·대국회 채널을 통해 현안해결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은 극복의 대상일 뿐이다. 넘어야 할 산이 있으면 넘으면 된다. 치과계의 염원과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가 지부로부터 들어 올라올 때 치협의 미래는 밝아진다.
지부 총회가 점점 현안논의에 있어 날카로와 지고 대안 모색을 위해 보다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것은 치과계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부마다 드러낸 현재의 최대 핫 이슈인 이들 현안들도 올 한해 극복의 대상중 일부라고 생각하고 해결의 고삐를 늦추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