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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를 달리는 치과의사]안휘준 경남 통영시장 후보“조선업 규모 4조대로 성장” 공보의 등 20여년 통영 토박이 진료봉사 마음으로 시민에 봉사

“민생해결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그리고 통영 시민에게 봉사하는, 정말 깨끗한 정치를 펴나가겠습니다.”
안휘준 원장(편한세상 치과의원)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남 통영시장 후보로 출마,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공보의 생활 3년을 포함, 지난 88년 개원 이래 20여년을 줄곧 통영에서만 진료에 몰두해 온 ‘지역 토박이’ 안 원장은 이제 본격적인 지역 정치가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안 후보는 “지금 통영의 경제가 어렵다. 예전에는 수산업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부를 축척한 적도 있지만 그 동안 다른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조선 산업의 발전을 발판 삼아 기본적 경제 기반을 다시 창출해 내겠다”고 시장후보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져야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민생이 해결되면 다른 사안은 부수적으로 하면 된다”고 밝힌 안 후보는 현재 매출 6천 억대인 지역 조선업의 규모를 4년 내로 4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한나라당 도당 부위원장을 지내다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혼탁과 불공정성을 이유로 최근 탈당과 함께 무소속을 선언, 지역 내 뿐 아니라 전국 정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당의 여론조사를 비롯한 경선 과정의 ‘잡음’속에서는 결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는 고민 끝에 나온 결단이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기초단체장 후보 평가시 참신성, 미래지향성 등 기준이 있지만 이에 따르지 않고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의 의중이 전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선을 하자는 주장을 한 바 있지만 결국 이 같은 과정이 무시당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안 후보는 무소속 출마한 후 조직을 점검하는 한편 시민들을 위한 공약의 단계적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일단 보수적인 지역 정서상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지만 안 후보는 “젊은 층의 지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30~40대 유권자의 관심 증대와 젊은 유권자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이 되겠지만 결과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년을 개원하면서도 부를 축척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역 내 활동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며 “청년회의소나 축구협회 등 지역에서 맡은 일을 할 때 실패해 본 적이 없다. 행정경험이 많다는 것도 (시장 후보로) 최대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후보는 “많은 동료 치과의사들이 (저를)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도와주려고 한다”며 “경선 상대편 등 일각에서는 ‘치과의사가 무슨 정치를 하느냐’고 매도했지만 치과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진료봉사의 연장선상에 서서 이제는 시민을 위한 봉사에 나선 만큼 반드시 당선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85년 부산치대를 졸업, 현재 통영에서 편한세상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통영시 축구협회 회장, 통영·고성치과의사회 회장, 통영 JC 회장 등 지역 내 요직을 거쳐 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