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연구진, 치주질환과 심장병 연관 새 증거 제시
치주질환과 심장병과의 연관성을 지지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
스웨덴 연구진들이 치주낭에 서식하면서 치주염을 일으키는 특정 박테리아들이 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내놓은 것.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최근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대학 보건대학의 스테판 렌베르트 박사가 미국의 치과전문지인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하 ACS) 환자들이 구강 내 박테리아들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보통사람보다 거의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저널을 통해 보고했다.
실험에서 렌베르트 박사 등 연구진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61명과 정상인 16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사를 실시했다.
실험결과 연쇄상구균, P. 진지발리스, T. 포시시아, T. 덴티콜라 등 특정 박테리아들이 뒤섞여 있었던 경우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그룹이 77%, 대조군이 42%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렌베르트 박사는 “이 박테리아들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백혈구와 C-반응성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C-반응성 단백질은 심장병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그룹은 또 대조군에 비해 치조골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렌베르트 박사는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