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으려면 오전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멜라니 라이트 박사(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는 ‘보건의료의 질과 안전(Quality & Saftety in Health Care)" 최신호에서 수술시간으로는 오후 3시 이후가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이트 박사는 듀크대학 메디컬센터에서 4년 동안 시행된 9만159건의 수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오후 3시에 수술이 시작된 환자가 아침 8시에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오심, 구토, 수술상처 감염, 환자에 대한 불충분한 통증관리 등 마취 또는 수술과 관련된 문제들을 겪을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전체적으로 마취약 투여단위가 잘못 선택된 경우가 31건, 수술 중 또는 수술 직후 각종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2662건이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오후 3시 이후에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과 관련 “우선 의사들의 오후 피로와 근무교대를 생각할 수 있으며 이밖에 검사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행정적 지연, 의사가 시간에 늦어 서두르는 경우 등도 오후에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