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교수 ‘구강건강·전신건강 연관성’ 발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아를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7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뉴스와이어 등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치주질환 학술 심포지엄’에서 미국 예일대 로버트 파지오 박사가 ‘치주질환과 전신건강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구영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 등이 연자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파지오 교수는 치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정상인보다 뇌졸중은 3배, 심근경색은 2배 가깝게 발병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파지오 박사는 치주질환과 저체중아 조기출산 관련 연구 발표 외에도 Aa균과 C.rectus와 같은 구강 내 박테리아가 심근경색과 뇌졸중, 그리고 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하는 혈전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치주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사례도 선보이며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파지오 박사는 “잇몸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이 입증되면서 치의학계의 연구범위는 보다 넓어지게 됐다”며 “그 연관성이 100% 검증되고 명확한 이해 기반이 구축된다면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의 연관성은 전 세계 치의학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파지오 박사는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에서 18세 이상 34세 미만의 임산부 12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치주염이 임산부의 저체중아 조기 출산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으며, 그 확률은 치주염을 앓고 있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실시된 또 다른 임상실험에서도 25세 이상의 임산부 가운데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출산한 신생아의 체중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보고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