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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박테리아 ‘비밀’ 밝힌다

독일 과학자 질량분석기 이용 유전자 구조·변형 연구

충치 유발 등 공격성 인자 대안 기대

최근 독일의 과학자들이 질량분석기를 이용, 박테리아들의 ‘입속 전쟁’에 대한 전반적인 기전을 파악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소속 치과의사 및 생화학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구강내 박테리아 정밀분석을 위해 ‘MALDI-TOF(Matrx assised Laser Dedorption/Ionisation Time od Flight)’ 질량분석기를 도입한 분석공정을 이용해 입속 내 박테리아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생화학연구소의 클라우스 에쉬리히 교수팀에 따르면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연구결과는 다양한 곡선을 통해 특정 박테리아의 어떤 단백질들이 자주 출몰하는지를 지시해준다는 것.


루프 교수는 “우리는 실험실에서 한편으로는 박테리아군에 의해 만들어지는 산 결과물을 측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동시에 MALDI-TOF 질량분석기를 거쳐 단백질 구조를 파악, 유전자를 분류해 비교분석을 했다”고 분석의 경과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 어떤 박테리아들을 통해 치아와 잇몸이 특히 더욱 많은 피해를 입는가에 대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예를 들어 충치는 충치균(Streptococcus mutans)이 그 원인이지만 각 박테리아들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유전인자를 조직하는 시간까지 재차 변형, 완전히 다르고, 다양한 공격성을 가진 계통으로 분류되기도 하기 때문에 인간이 어떻게 특정 박테리아들의 존재에 반응하며 이들의 강력한 공격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루프 박사는 “이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라고 밝히고 “충치를 막는 백신접종은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는데 통제된 박테리아를 입안에 주입하는 것도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단지 존재하는 균형을 통제할 수 없도록 변화시키고 또한 목구멍을 타고 내려와 다른 장기에 서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루프 박사는 “무엇보다 알려진 박테리아군들이 특히 공격성을 띠게 하는 인자들을 확인하는 대안책이 지금은 중요하다”며 “이것이 확인된다면 병리학적인 변화의 전장에서 새로운 제어 방법들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