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실시로 심장병 위험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댈러스 발 로이터통신은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순환’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시가 직장, 공공건물, 술집, 위락시설 등지에서 금연을 실시해 심장병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콜로라도대 의학부 임상 교수 칼 바르테치 박사는 “2003년부터 푸에블로시가 금연 조례를 실시한지 18개월 뒤 푸에블로 주민들의 심장병으로 인한 병원 입원 수가 2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 논문에서 미 심장학회는 “심장병 입원이 푸에블로군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 주민들 또는 대조도시인 콜로라도스프링스시에서는 뚜렷하게 변하지 않았으며, 이들 지역은 어느 곳도 금연 조례들이 없다”며 학회는 “금연 조치 후 첫 1년6개월 간 심장병 입원 수 감소는 심장병 유발 요소인 2차 흡연 영향의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적, 2차 흡연이 야기하는 피해를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