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이 심장마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시카고 발 AP통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전문의 조얼 겔펀드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건선환자 13만여 명과 건강한 사람 55만명을 대상으로 1987년에서 2002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건선은 피부, 특히 두피, 팔꿈치, 무릎 등에 빨갛게 반점이 생기면서 각질이 덮여 몹시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겔펀드 박사는 “30대의 심한 건선 환자는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3배, 40대 환자는 2배, 60대 환자는 36%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그리고 건선증세가 심할수록 심장마비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전체적으로 건선이 심한 환자는 심장마비 발생률이 1000명 당 5.1명, 증세가 가벼운 건선환자는 1000명 당 4명, 건선이 없는 사람은 1000명 당 3.6명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